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제작 : COC 중원 자막팀

천산설연과 여러 가지
약재를 달여 만든 약입니다

천산설연은 기적의
약초라 불리웁죠

아가씨께 먹이시면
효험을 보실 수 있을 겁니다

의원, 고맙소

대본 : 도비

싱크 : 천사(mikycho)

부마를 나오라 해라
양연랑 밖으로 나와요

양연랑, 빨리 나와요

비켜라

어언?

연랑, 물어볼 게 있어요

언제든 날 아내로 생각한다고
했잖아요, 나한테 할 말 없나요?

어언, 난 요의 부마요

명희와 혼인해
부부의 연을 맺었소

우리는 서로 섬기는
나라가 다르고 가는 길이 다르오

우리 인연은 여기까지요
더 이상 할말 없소

인연이 끝났다는 말 한마디면
모든 게 해결된다고 생각해요?

하나 더 묻겠어요

정말 양연랑 맞나요?

맞소

천파부에서 밤낮으로
병서를 읽던 양연랑 맞나요?

노병들을 보내고 군대를
정비하려던 양연랑 맞아요?

형제들과 출정해 요와
싸우던 양연랑이에요?

온갖 반대를 무릅쓰고 반어언과
미래를 약속했던 양연랑 맞나요?

당신이 정말...

제게 일생을 함께 하겠다고
말하던 양연랑 맞는 거예요?

대답해 봐요

맞소
미안하오, 어언

사람도 한순간에
딴사람으로 바뀔 수 있군요

양연랑, 앞으로 다시는
찾지 않을 거예요

빨리 돌아가요
행복하길 빌겠소

행복이요?

반 낭자, 괜한 짓 하지 마시오
연랑은 이미 내 매제가 됐소

이제 연랑에 대한
마음은 접으시오

버림받은 걸 보니 불쌍하오
차라리 이러는 게 어떻소

나와 못 이룬 연을 이어서
태자비가 되지 않겠소?

- 말도 안돼는 소리!
- 오라버니

여기서 이러지 말고
빨리 돌아가요

더 이상 보고 싶지 않소
빨리 가요

전 자랑스런
대송의 백성이에요

연랑은 조정과 아내를
배반한 내 적이고요

그러니 당신을
절대 그냥 둘 수 없어요

반 낭자, 우리 셋 모두
엇갈린 인연이네요

서로에게 진 빚은
살아서 다 갚지 못하겠죠

오늘 어언을 보니
내 마음도 좋지 않네요

다시 되돌릴 수 없으니
얼른 돌아가요

연랑은 잊어요

가봐요

어언

이거 가지고 가요

받아요, 빨리 받아요

조심해요

연랑, 어디 있어요?

어언, 어디 갔다 오니?
걱정했단다

어머니, 돌아왔으니 안심하세요

네가 알려줄 게 있다
네 아버지가...

참수형을 당하셨다

연소가 방금 알려줬어

아버지!

어떻게 위로해야할지 모르겠구나

그래도 네 아버지신데...

전 아버지를 원망했어요

그런데 돌아가셨다고 하니까...
가슴이 왜 이렇게 아픈 거죠?

얘야

누구냐, 가까이 오면 쏘겠다

난 부마 양연랑이다
- 부마셨군요

여긴 뭐하는 곳이냐?

여긴 지위가 놓은 분들의
유골을 모셔놓은 곳으로

송나라 군사들의
유골도 있습니다

- 그럼 여기가 호천탑이냐?
- 그렇습니다

양업의 유골도 여기 있느냐?

양가 네 명의 유골 모두
이 탑에 있습니다

들어가시면 안 됩니다

태자마마의 명령 없이는
아무도 들어갈 수 없습니다

천하 사람들이
모두 널 욕하고 증오할 거다

사람대접을 받지 못하고
살게 될지도 몰라

어쩌면 죽는 것보다 더
고통스러울지도 모르지

견딜 수 있겠느냐?

- 호천탑 -

여기가 호천탑이군

정말 하늘의 뜻이란 말인가

연랑

연랑, 여기서 뭐해요?

좀 답답해서 산책 나왔소

걷다보니 여기까지 오게 됐소

아버지와 형제들 유골이
여기 있다고 하는데

태자의 명령 없이는
들어갈 수 없다 하오

그랬군요
안 보여서 얼마나 걱정했다고요

걱정 마오, 어디 안 갈 테니까

연랑, 마음 아픈 거 다 알아요

다음에 허락 받아 올 테니까
같이 들어가 봐요

좋소

돌아갑시다

어언

어머니, 오셨어요

네가 많이 힘들어할 것 같아서
얘기 좀 나누려고 왔어

금사탄에서 돌아온 후부터

계속 악몽을 꾸고
있는 것 같아요

이해되지 않는 일들이
너무 많아요

연랑을 찾아갔었니?

뭐라고 하더냐?

연랑은 변했어요

제가 알던 연랑이 아니에요

가슴 아픈 말만 골라서 하면서

제 눈을 보질 못했어요

연랑이 정말 배반한 거라면
옛날 일을 말하면서

왜 제 눈을 보지 못한 걸까요?

후회돼서 일까요? 아니면
부끄러워서일까요? 혹시...

모르겠어요
정말 모르겠어요

나도 사실을
받아들이기가 힘들었단다

연랑 눈빛이 이상했어요

행동, 말투 모두
이해가 안 됐어요

이거 어디서 난거니?

연랑이 줬어요
무슨 뜻인지 모르겠어요

어언!

어머니, 왜 그러세요?

연랑은...
연랑은 배반하지 않았어

이 검은 장군님의 유품이다
예전에 둘이 약속 했었다

이걸 충절의 증표로 삼기로...
그럼 이게 무슨 뜻이겠니?

연랑은 우리 사람이야
배반한 게 아니었어

정말이세요?

이곳에 온 뒤로
누군가 우리를 계속 도와줬다

그게 누군지 궁금했었는데

오늘에서야 답을 알았어

바로 연랑이 우릴 도왔던 거야

그럼 모든 게 다
거짓이라는 거예요?

그래, 진짜가 아니야

명희와 결혼한 것도요?
- 그것도 거짓이지

그러면 아직도 절
사랑하고 있는 거겠네요

이 검은 연랑의
충절을 의미하는 거란다

너무 잘됐어요, 어머니
아직 절 사랑하고 있어요

전 마음 넓은 여자니까
명희에게 질투하면 안돼요

왜냐하면 연랑이 사랑하는 건
결국 저 반어언이니까요

그래, 그렇게 생각해야지

그런데 연랑이 거기 있으면
너무 위험하지 않을까요?

그러게 말이다
언제든 발각될 수 있어

어머니, 언제 돌아올까요?
너무 걱정돼요

곧 돌아올 거야

호랑곡의 지도만 빼내면
바로 돌아올 거야

하느님, 연랑을 지켜주세요

무사히 돌아올 수 있도록
꼭 지켜주세요

- 어명이요
- 어명을 받겠사옵니다

하늘에 뜻에 따라
황제가 이르노니

호랑곡은 공격하기
쉽지 않은데다

송군의 장기 주둔으로
국력의 소모가 크니

즉시 철수하고 후에
다시 출정하라

어명을 받겠사옵니다

- 어언, 이제 떠나야지
- 잠깐만 더 있다 갈게요

걱정 마라, 연랑은 무사할거야

연랑, 빨리 돌아오세요

보고 싶어요
너무 보고 싶어요

폐하께서 무슨 일로
절 부르셨사옵니까?

양 장군도 전사하고
반 승상도 처형됐소

대송강산은 이제
양 부인의 도움없인 안 되오

국력이 소모될까봐 돌아오라
했으니 짐을 원망하지 마시오

황공하옵니다, 원망이라니요

그럼 됐소, 여봐라!

이건 대송 군대의
사령 인장이요

부인은 여자의 몸이지만
뛰어난 지도력을 갖고 있소

인장을 양 부인이게 내리겠소

폐하, 막중한 직책이라
감당할 수 없사옵니다

거절하지 마시오
부인은 조정의 유일한 희망이오

어명에 따르겠사옵니다

망극하옵니다

폐하를 위해 양군은
죽음을 불사해야 하오

양연랑의 소식은 없소?

안 그래도 지금
보고 드리려 하였사옵니다

폐하, 양연랑은 송을
배반하지 않았사옵니다

계속 날 속여왔군요

명희!

날 이용했군요

내 마음을 이용했어요

날 사랑하지 않아도 되지만
속이는 건 용서 못해요

명희, 지금 이 순간
내가 명희보다 더 힘드오

닥쳐요

내가 연랑한테 어떻게 했는지
연랑이 제일 잘 알 거예요

내가 뭘 잘못했기에
나한테 이러는 거죠?

대답해 봐요

처음부터 모든 게
다 거짓이었죠?

난 정말 바보예요

내가 정말 연랑의 여자가 됐고
연랑은 내 남자라고 생각했는데

연랑은 단 한번도
그렇게 생각하지 않았던 거예요

난 연랑이 갖고 놀기 쉬운
장난감에 불과했다고요

명희를 헤칠 마음은
추호도 없었소

그럼 이 모든 게
우연이라는 거예요?

말해봐요, 말해 보라고요

지금 내가 무슨 말을 하겠소
날 죽여요

죽이라고요?

연랑을 죽이면 내가 준
마음도 찾아올 수 있나요?

연랑을 죽이면 내가 다시
행복할 수 있을까요?

연랑이 나한테 지은 죄 값에
절반이라도 치를 수 있나요?

내가 이 세상에 태어나서
사랑한 사람은 단 한사람..

바로 당신뿐이었어요

그런데 왜..., 왜...

날 이렇게 비참하게
만드는 거죠?

사람의 마음은
변할 수 있다고 생각했어요

내가 연랑한테 잘하면 연랑도
날 좋아해줄 거라 믿었어요

시간이 지나면
모든 게 변할 거라 믿었다고요

하지만 연랑은 피도 눈물도
없는 냉혈한일 줄 몰랐어요

찔러도 피 한 방울
안 나는 냉혈한이요

연랑의 차가운 눈빛을 볼 때마다
가슴이 찢어질 듯 아팠지만

내 옆에 있어줘서 다른 여자를
사랑하는 것도 견뎌냈어요

내 곁에 있어주기만 하면

하루 종일 따뜻한 말 한마디
안 해도 참아냈어요

내 곁에만 있기만 하면요

하지만 날...
속일 줄은 몰랐어요

연랑이 국경을 넘어
어머니를 보러 가게 해 준건

정의롭고 정을 아는 남자라고
생각했기 때문이었는데

내가 사람을 잘못 봤군요
내 사랑이 틀렸어요

원래 연랑은
아무것도 아니었다고요

명희, 내가 살면서 제일
못할 짓을 한 사람은...

명희뿐이오

이번 생에서 진 빚은
내가 다음 생에서 갚겠소

다음 생이요?

다음 생이라고 했어요?

명희

나에 대한 명희의 마음을
내가 왜 모르겠소

여기 있는 동안
항상 내 옆에 있어줬고

날 도와주고 위로해줬잖소

하지만 나한테 잘해줄수록
내 마음은 더 괴로웠소

명희에게 진 빚을
어떻게 갚을지 몰라서요

영원히
갚지 못한 다는 걸 알기 때문에

살아도 사는 것 같지 않았고
마음이 황량했었소

용서하라고 말하지 않겠소

날 잊길 바랄 뿐이오

행복하길 바라오

명희

내 차가운 심장에
칼을 꽂으시오

내가 돕겠소

그리고 날 끝없는 고통의
시간 속에서 벗어나게 해주시오

벗어나고 싶어요?

좋아요, 내가 도와주죠

꺼져요!

지도 두고 얼른 가요
다시는 보고 싶지 않으니까

가요

꼭 지도를 갖고 가야 하오

날 시험하지 말아요
연랑을 죽이게 만들지 말아요

지도를 못 갖고 가게 하려면
차라리 날 죽이시오

이러지 말아요

내가 널 죽여주지

- 오라버니
- 명희, 비켜!

양연랑, 네가 진심이
아닌 걸 진작에 알고 있었지

오늘 드디어 본색을 드러내는군
명희, 비켜!

오라버니

명희, 빨리 가요

연랑!

명희

명희!

나... 좀 안아주면 안돼요?

꽉... 꽉...안아줘요

알고 있었어요, 연랑이 사랑하는
건 내가 아니라 어언이란걸요

하지만 당신이 말 안 하면
난 영원히 모를 텐데

그럼 자신을 속여 가며
스스로를 위로했을 거예요

꼭 이래야 해요?
날 괴롭히고 싶었어요?

양 장군, 양 부인에게
양연랑의 일을 들었소

짐도 정말 감동했소
양연랑은 훌륭한 인물이요

저도 방금 들었사옵니다

제가 형을 오해했었어요

양연랑이 무죄라는 짐이 밀서요
이걸 가지고 가서 데려오시오

황공하옵니다

멈춰라

- 사령관 양업 -

아버지

큰 형, 둘째 형, 셋째형

이제 돌아가요

드디어 돌아갈 수 있어요

서둘러, 빨리 해라
너희들 어서 서둘러야해

마님, 귀한 손님이 오시나본데
누가 오십니까?

조금 있으면 알게 될 거요

말씀 안 하셔도
다 알고 있습니다

- 변절자 양연랑 수배령 -

사령관 양업

장군 양연평

장군 양연광

장군 양연경

아버지, 드디어 왔습니다

큰 형, 보여?

둘째형, 만리장성에 도착했어

셋째형, 어머니가 집에서
우릴 기다리고 계셔

얼른 서둘러라
빨리 빨리 해

지금까지
양문호장 미주판 마지막회 까지

감상해주신 여러분께..
심심한 감사 의 말씀드립니다.

자막대본: 도비

싱크: 천사 / 은이지

자막제작: COC 중원 자막팀